더 이상, 천개의 봉투 낭비하지 맙시다!
“이에 왕이 제사하러 기브온으로 가니 거기는 산당이 큼이라
솔로몬이 그 제단에 일천 번제를 드렸더니” 왕상 3:4
한국교회 안에는 수많은 헌금 목록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이 본문의 유래로 시작된...
‘일천번제’라는 명목의 헌금이 있습니다. 이것은.....
1천 번의 헌금을 정성껏 하나님께 준비하여 드리면,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고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라는 ‘영험한’ 기도 봉투입니다.
또, 때로는 이것을 근거로 ‘1000일 작정기도’를 기획하고 진행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천일동안 번제를 지극 정성으로 드리자,
하나님이 감동하셔서 지혜는 물론,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은과 금을
덤으로 다 주었다.... 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솔로몬처럼~!!
거기에 한국적 ‘무속적 기복신앙’이 더해져서
지금의 왜곡된 기도행위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일천번제(一天燔祭)는 하루에 ‘한번씩’ 드리는 천 번의 제사(日天燔祭)가 아닙니다. ‘천 마리’의 짐승을 한꺼번에 태워서 드리는 제사입니다.
(일천번-제가 아니라, 일천-번제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버젓이 천일동안 들이는 ‘일천번’ 드리는 제사로, 기도로, 예물로 둔갑한 것입니다.
▸ 단순히 성경을 곡해해서 생긴 일들만은 아닌 듯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지도 상당히 오래 되었지만,
여전히 교회마다 이런 헌금 봉투들이 버젓이 비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여러분, 하나님께 정성을 다해 드리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러한 ‘표현’보다 중요한 것은 우릴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 정성을 다하듯, 인애와 사랑, 그리고 진실함으로 삶을 살 때,
하나님은 그것을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물이 되며,
흠향하시는 제사가 되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살면서, 1천개의 봉투로 정성을 드린다는 것은
하나님께 오히려 가증한 것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