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포션(Torah Portion)은 유대교에서 매주 안식일(샤밧)에 읽는 토라(모세 오경)의 일정 부분을 말합니다.
이는 유대교 전통에 따라 매주 한 구절씩 읽고 묵상하기 위해 토라를 1년 동안 여러 포션으로 나누어 놓은 것입니다. 이러한 토라포션은 일반적으로 시드라(Sidra) 또는 파라샤(Parasha, Parashat)라고도 불리며, 일 년 주기로 전체 토라를 낭독하게 됩니다.
토라포션은 총 54개의 부분으로 나뉘며, 각각의 포션은 주간 안식일 아침에 읽히고 특별한 주간이나 절기에는 그에 맞는 특별한 구절을 추가로 읽기도 합니다. 토라포션의 배정은 유대교 회당에서 매주 설교와 학습의 주제로도 사용되며, 각 포션에는 그 주에 해당하는 하프타라(Haftara)라는 예언서의 일부 구절도 함께 읽습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토라포션인 베레쉬트(Bereshit)는 창세기의 첫 부분인 창세기 1장 1절부터 6장 8절까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유대교 신앙 공동체 내에서 매우 중요하며, 토라에 대한 학습과 묵상을 통해 신앙 생활을 깊이 있게 이어 나가도록 돕습니다.
포션(Portion)과 파라샤(Parasha)는 모두 토라를 일정 부분으로 나눈 것을 의미하지만, 그 뿌리는 다릅니다.
두 용어를 언어적으로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포션(Portion)
영어에서 온 단어로, '부분' 또는 '몫'을 의미합니다.
토라포션에서 "포션"은 일정한 분량의 텍스트를 의미하며, 유대교의 안식일 예배에서 읽는 토라의 정해진 구절을 가리킵니다.
언어적 뿌리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portio"로, 이는 나누어진 '부분', '할당'을 뜻합니다.
2. 파라샤(Parasha)
히브리어 단어로, "파라샤(פָּרָשָׁה)" 또는 "파라샤트(פָּרָשָׁת)"는 '부분', '단락'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어 "파라샤"는 "나누다", "구별하다"를 뜻하는 뿌리 동사 "파라쉬(פָּרַשׁ)"에서 유래하였으며, 본래 의미는 문맥에서 일정한 구절이나 주제를 구분하는 '단락'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파라샤는 토라의 특정 구절을 독립적으로 구분한 부분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히브리어 문헌에서 "파라샤"는 단순히 문서의 '단락'을 의미하기도 하며, 유대교 전통에서는 매주 안식일에 읽을 수 있도록 나눈 토라의 분량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포션"은 좀 더 일반적인 '몫'이나 '할당'을 의미하는 용어로, 주로 영어권에서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반면 "파라샤"는 히브리어에서 기원한 용어로, 더 구체적으로 토라의 '단락'이나 '구분된 부분'을 의미하며, 유대교 전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토라포션이 영어권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라면, 파라샤는 그 원래 히브리어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