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최소의 그리스도론 (Low Christology, Christology from Below)
예수의 인성(humanity)에 초점을 맞춘 그리스도론이다.
예수를 역사적 인물로 접근하며, 그의 가르침, 행위, 십자가의 죽음에 집중한다.
신성보다는 인간으로서의 삶과 역할을 강조한다.
공관복음(마태, 마가, 누가복음)에서의 예수 이해와 가깝다.
대표적인 신학자로는 아돌프 폰 하르낙(Adolf von Harnack), 루돌프 불트만(Rudolf Bultmann) 등이 있다.
2. 최대의 그리스도론 (High Christology, Christology from Above)
예수의 신성(divinity)에 초점을 맞춘 그리스도론이다.
예수를 영원한 말씀(Logos), 성육신하신 하나님으로 강조한다.
창조 전부터 계셨고,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존재로 본다.
요한복음, 바울서신(특히 빌립보서 2:6-11)에서의 예수 이해와 가깝다.
대표적인 신학자로는 칼 바르트(Karl Barth),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Wolfhart Pannenberg) 등이 있다.
비교 및 평가

균형 잡힌 시각
두 입장은 대립적이라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이다.
최소의 그리스도론이 강조하는 역사적 예수의 삶과 가르침은 기독교 신앙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최대의 그리스도론이 강조하는 예수의 신성 역시 구원의 본질적인 측면이다.
따라서 예수를 완전한 하나님이자 완전한 인간(Chalcedonian Christology)으로 이해하는 것이 성경적이고 전통적인 신앙에 부합한다.
어떤 특정 시대나 신학적 흐름에 따라 강조점이 다를 수 있지만, 건강한 신학은 이 두 요소를 조화롭게 통합해야 한다.